[한겨레21] 협동조합이라는 ‘좋은 집주인’

2016-06-08 조회 : 285댓글 : 0
  • 주최/주관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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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홀씨를 퍼뜨리자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민간에서 ‘사회주택’을 만드는 흐름이 확산되자 서울시도 힘을 보탰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사회주택이란 민간단체들이 공공자금을 빌려 건물을 짓거나 사들인 다음에 1인 가구, 청년, 예술인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뜻한다. 서울시 소유의 토지와 건물을 임대해주거나, 사회투자기금에서 싼 이자로 민간단체에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소행주가 마포구 서교동에 짓고 있는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 ‘함께 주택’, ‘달팽이집’ 등이 이런 방식으로 지어졌다.

최근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사회주택이라는 민들레 홀씨를 널리 퍼뜨리려는 단체들이 뭉쳐서 ‘사회주택협회’를 설립한 것이다. 지난 5월28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사회주택협회의 회원사는 ‘함께 주택협동조합’,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 ‘소행주’, ‘하우징쿱 주택협동조합’, 셰어하우스 ‘WOOZOO’ 등 30여 개 단체다. 전·월세 가격 폭등, 하우스푸어, 청년과 노인을 위한 1인 가구 주택의 부족 등 한국 사회가 짊어진 ‘주거 문제’를 사회적 경제로 풀어내려는 이들이 이제 ‘따로 또 같이’ 움직이게 됐다. 사회주택협회 추진단 간사를 맡은 전은호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연구원은 “협동조합 주택, 셰어하우스, 빈집 활용 주택 등 공동체가 이끄는 집을 통해 한국 사회에 집이 더 이상 ‘짐’이 아닌 삶의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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