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도토리 묵밥과 함께 한 수요 담쟁이 식당

2013-09-02 조회 : 3932댓글 : 0
  • 주최/주관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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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여름휴가 기간도 다 끝나고 가을 초입입니다. 여름휴가 동안 직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 인간관계에서 오는 답답함을 다 날려 버렸으면 좋았으련만, 어째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것 같지는 않죠?

 

 혹시 오늘도 화학조미료, 설탕 듬뿍 들어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드셨기 때문은 아닐까요? 지난 828일 진행된 수요식당 담쟁이는 유기농, 무공해, 청정 음식으로 찌뿌둥한 우리 몸을 가볍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로 도토리묵밥이 그 메뉴였는데요. 이를 준비해 주신 이번 담쟁이 호스트는 은평두레생협’(http://cafe.daum.net/epdoore)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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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두레생협은 저희 센터 내 쇼케이스 세모공간에 생협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저희와 관계가 깊기도 합니다.

 

 은평두레생협은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주민들을 소비자 조합원으로 하는 생활 협동조합으로, 생산자 직거래, 친환경 생산 및 판매 협약 등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자연에 가까운 재료와 방법으로 생산된 생활용품들도 판매하고 있고요.

이번 담쟁이 식당의 주인공 도토리묵밥도 생협에서 판매되는 건강한 식재료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화학조미료는 물론 설탕도 전혀 들어가지 안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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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번 담쟁이 식당은 사전에 신청한 참가자 분들에게 각자 자기 그릇을 가져와 주시길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분은 이 그릇을 센터 내 자율 주방 우물샘에 기증해 주실 것도 부탁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흔쾌히 그릇을 남겨 주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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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참석자들은 각자 가져온 그릇에 터질 듯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과, 제대로 익은 내음이 확 풍기는 묵은지, 싱그러운 오이와 깻잎을 담아 밥과 쓱쓱 비벼 먹었는데요. “먹어본 것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색다른 맛이다”, “강한 맛은 아니지만 중독성 있다등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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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담쟁이는 단순히 호스트 기관 소개에 그치지 않고, ‘설탕, 그 달콤한 유혹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강사로 나선 두레생협 선경희 이사는 우리 주변의 식품점에 가면 80%이상이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만든 가공식품이며, 이를 통해 많은 병들이 유발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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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식품에는 설탕과 몸에 좋지 않은 기름(트랜스지방 등), 첨가물 등이 들어가는데, 선 이사는 이 중에 설탕만 줄여도 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탕이 본래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정제를 하면서 섬유질과 미네랄 등 사탕수수에 들어 있는 이로운 요소들이 제거되는데요, 시중에서 파는 백설탕이 대표적인 정제 설탕입니다. 황설탕도 보기에만 건강해 보일 분 백설탕을 여러 번 볶은 것일 뿐이라서 몸에 나쁘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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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이사는 설탕을 끊는 방법 중 제일 쉬운 것은 시판 음료수를 먹지 않는 것이라며 음료수는 설탕 덩어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나 요즘 유행하는 에너지음료와 이온음료는 MSG까지 포함하고 있어 더 좋지 않다면서 음료수보다는 물을 먹는 습관을 기르도록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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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선 이사는 정제하지 않은 설탕을 찾아 먹을 것을 권했습니다. 행사 중에 참석자들을이 정제되지 않은 설탕을 직접 먹어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는데요, 먹어 본 사람들은 의외로 일반 설탕보다 더 맛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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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은평두레생협 선영숙 상무가 나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은평두레생협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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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두레생협은 2004300명으로 창립돼 현재 조합원 2800여명에 이르렀고, 매달 이사회를 조힙해 중요 사항을 11투표제로 결정하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요리, 조각보 바느질, 텃밭 가꾸기 등 소모임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참석자는 유사한 생협들이 많은데 두레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 상무는 먹을거리를 주제로 한 생협으로 한살림’, ‘두레’, ‘아이쿱’, ‘행복중심4곳을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요.

 두레는 일부 공정무역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생산물만을 유통하는 한살림과 차이가 있으며, 직거래를 주로 한다는 점에서 유통기관과 거래하는 아이쿱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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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 생협의 제품 중에 특별히 추천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콩나물, 두부, 유정란이 특별히 좋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건강하게 생산됐을 뿐아니라 일반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값도 싸고 맛도 좋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장 위치와 개수를 묻자 은평구를 말하자면 지하철 응암역 2번 출구 앞에 매장이 있고, 여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에도 있다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총 94개가 있으며 인터넷(http://www.dure.coop/shop)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두레생협과 함께 한 수요 담쟁이 식당이 마무리됐는데요. 건강한 먹거리 덕분인지 한결 몸이 가뿐해 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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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후 찾아올 다음 행사는 어떤 단체가 어떤 메뉴로 준비할지,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랍니다. 사전 참가 신청은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수시로 확인해 주세요!

 

 기관의 호스트 참여 신청은 청년혁신 활동가 고유선(goffhdn8342@gmail.com)에게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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