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E 센터를 찾은 프랑스 총리 부인 애로 여사!
7월 25일,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국빈’ 방문이 있었습니다.
현직 프랑스 총리(장 마르크 애로)의 부인인 브리짓 애로 여사가 센터를 찾은 것입니다.
애로 여사는 애로 총리와 함께 25일 당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고, 일부 일정은 총리와 따로 움직이며 원하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그 빡빡한 일정 중에 저희 센터를 방문하고자 한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솔직히 저희도 좀 놀랐는데요!
이 준비를 위해 지난 7월 9일 제롬 파스키에 주한프랑스대사가 센터를 먼저 찾아 구석구석 둘러보았는가 하면, 방문을 이틀 앞둔 7월 24일에는 총리 일행보다 먼저 입국한 프랑스 수행팀과 함께 대통령 경호실, 외교부, 경찰,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일제히 찾아와 ‘과연 국빈 방문’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 당일에도 아침 일찍부터 경호관과 경찰들이 와서 꼼꼼하게 의전과 안전을 체크했습니다만, 막상 저희 직원들에게는 “별로 신경 쓸 필요 없다”고만 해서, 오히려 은근히 부담스럽기도….
어쨌든 저희는 평소보다 조금은 긴장한 상태에서 방문단을 맞았습니다만, 막상 애로 여사의 첫 인상은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에 미소를 만면에 띤 모습이었습니다.
센터 안으로 이동해서는 바로 스페이스류에서 이은애 센터장의 ‘서울시 사회적경제 정책 흐름과 센터 사업 소개’ 발표가 있었는데요.
애로 여사는 꼼꼼하게 메모를 하며 경청했습니다.
애로 여사는 방명록에 메시지도 남겼는데요.
어떤 내용인지는 이 글 마지막에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 이은애 센터장은 “짧은 방문 일정 중에 어떻게 저희 센터를 찾으실 생각을 했는지”를 질문했는데요,
애로 여사는 “서울 방문 계획을 짤 때 직원들이 이 곳을 추천했는데 제가 평소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인 듯하고, 저도 추천을 받고 보니 꼭 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센터 투어를 겸해 센터 내 입주 인큐베이팅 기업, 협력 기관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애로 여사는 대학생 교사와 다문화 청소년을 멘토링으로 연결하는 ‘JUMP’의 사업과, 지역 공동체와 청년들을 연결하는 ‘OO은대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했습니다.
특히 ‘OO은대학’이 청년들로 하여금 지역의 노인들을 찾아가 지혜를 배우고, 지역에서 할 일을 찾아보도록 한다는 설명을 고는 “내가 홍보대사로 있는 ‘모나리자 네트워크’의 일과 유사성이 크다”면서 협력할 내용을 찾아 보자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애로 여사는 좌식 공간인 ‘휴식공간 와’를 보고 “재미있다”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시종일관 즐겁게 둘러보았습니다. 다만, 다음 일정인 총리 공관 오찬 일정 때문에 출발해야 할 시간이 되어 바로 옆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공간까지 둘러보려던 계획은 조정되어야 했습니다.
애로 여사는 안내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이은애 센터장에게 선물로 프랑스 총리실의 메달을 건넸습니다. 저희 센터도 기념품을 선물했는데요, 서울의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이 골고루 담긴 상자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1시간여의 방문이 끝났고 애로 여사는 “다음에는 파리에서 만나자”는, 왠지 그냥 흘러듣고 싶지 않은 인사말을 남긴 채 의전 차량과 함께 떠났습니다.
애로 여사가 저희 센터에 남긴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모두를 위한 고용에 대한 접근의 문제와, 경제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사회경제센터(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이뤄내고 있는 주목할 만한 성과에 경의를 표합니다.
사회와 경제가 혼합되는 서울, 또 일상의 연대에 대한 관심으로 활기를 띄는 서울에 갈채를 보냅니다!
Bgitte Ayrault
25.07.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