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 행사 ‘사회적경제 콜로키움’ 훈훈한 호응 속 개최 (1)

2013-03-19 조회 : 6919댓글 : 0
  • 주최/주관 : 관리자

<313일 열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이 가까운 마을 이야기현장>

 

마을은 하나의 생명체입니다.”(오카베 토모히코)

교감과 소통이 서로를 지탱해 주는 힘입니다.”(서은덕)

주민들을 몰아내고 철거하는 모델밖에는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공동체 중심의 재생 모델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주원)

 

서울특별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설립 이후 처음 가진 공식 행사인 사회적경제 콜로키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이 가까운 마을이야기313일 서울 녹번동 사회적경제 허브안의 열린 공간 스페이스 에서 개최됐다. SNS만을 활용한 짧은 기간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각 지역에서 온 70여명의 참석자로 공간이 거의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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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로는 마을만들기 전문 사회적기업 두꺼비하우징의 이주원 대표, 일본 요코하마의 빈민가 고토부키 지역을 숙박업 마을로 재생한 호스텔 빌리지오카베 토모히코 대표, 대전 대흥동 복합 예술 게스트하우스 산호 여인숙의 서은덕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기 마을만들기를 통한 도시 재생 사업의 다양한 형태와 진행 과정을 들려줬다.

 

서울의 마을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한 이 대표는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전면철거형 개발이 다양한 삶의 자리들을 부수고 공동체를 훼손하며, 가난한 이웃들을 삶의 터전에서 몰아낸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2008년 사회적경제센터가 위치한 은평구에서만 5개의 개발 결정이 떨어졌을 만큼 아직도 이 같은 개발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주거복지의 관점으로 뉴타운 문제에 뛰어들어 일하던 이 대표는 우리 마을의 주민들은 철거하고 재개발하는 재생 모델 말고는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서 보여줘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2010년 만든 두꺼비하우징을 통해서 마을로 들어가 탄력적이고 유연한, 주거권이 보장되는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마을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집이라면서 아무리 도로와 공공 건물을 재건하더라도 주택이 변하지 않으면 마을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 내부를 개량해 생활 환경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단독,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 산새마을(은평구 신사동)과 산골마을(응암동·녹번동 일대)에서 주택 정비 사업과 마을학교 등을 진행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 대표는 결국 마을의 주인은 주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 스스로 역할을 가져야 하는데 외부 컨설팅이나 다양한 주민사업을 할 때는 돌아가다가 이런 것들이 빠진 후 자생력이 없다면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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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중인 두꺼비하우징 이주원 대표


이 대표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물리적 재생’, ‘사회적 재생’, ‘경제적 재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재생 사업은 물리적 재생,’ 산골마을의 경우는 사회적 재생의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재생은 마을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비용을 주민이 만들어 내야 하는 단계인데 올해부터 시작해 2~3년 후쯤 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발표한 오카베 대표는 2004년부터 재생사업을 벌인 고토부키지역에 대해 여성이 혼자 들어가면 절대 안 되고 경찰도 무서워서 순찰을 돌지 않는 동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일용직 노동자들이 살던 쪽방 중에 빈 방이 2000여개에 달했다면서 빈 방을 활용해 호스텔을 만들고 여행객을 유치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광지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10분 거리라는 점 등 덕분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숙박객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마을 주민들도 참여하게 됐다.

오카베 대표는 주민들은 청년들과 함께 무엇인가 한다는 데 매력을 느껴 나서기 시작했다면서 이에 따라 사회 복귀 의지가 없던 주민들에게 활기가 생기고, 게이오 대학 등 학생들이 연구 수업을 위해 들어오고, 다시 주민들에게 활력이 불어 넣어지는 선순환이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물리적 재생’, ‘사회적 재생’, ‘경제적 재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재생 사업은 물리적 재생,’ 산골마을의 경우는 사회적 재생의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재생은 마을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비용을 주민이 만들어 내야 하는 단계인데 올해부터 시작해 2~3년 후쯤 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발표한 오카베 대표는 2004년부터 재생사업을 벌인 고토부키지역에 대해 여성이 혼자 들어가면 절대 안 되고 경찰도 무서워서 순찰을 돌지 않는 동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일용직 노동자들이 살던 쪽방 중에 빈 방이 2000여개에 달했다면서 빈 방을 활용해 호스텔을 만들고 여행객을 유치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광지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10분 거리라는 점 등 덕분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숙박객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마을 주민들도 참여하게 됐다오카베 대표는 주민들은 청년들과 함께 무엇인가 한다는 데 매력을 느껴 나서기 시작했다면서 이에 따라 사회 복귀 의지가 없던 주민들에게 활기가 생기고, 게이오 대학 등 학생들이 연구 수업을 위해 들어오고, 다시 주민들에게 활력이 불어 넣어지는 선순환이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2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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