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미래] 슬세권에서 플라스티 제로를 외치다

2021-11-16 조회 : 106댓글 : 0

슬세권에서 플라스틱 제로를 외치다

더나은미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공동기획
[이것이 사회적경제다]
②언제 어디서든 제로웨이스트
주거 공간에 조성한 제로웨이스트숍 집 앞으로 찾아가는 ‘이동형 가게’도 플라스틱 회수해 업사이클 제품으로

 

지난 5일 서울 연희동의 사회주택 ‘달팽이집 연희’. 저녁 시간이 되자 입주민들이 건물 1층으로 하나둘 내려왔다. 입주민 공용 공간에 조성한 제로웨이스트숍 ‘틈새구역’에 생필품을 사러 온 것이다. 접이식 테이블 위에 20L짜리 액체 세제, 대나무 칫솔, 천연 수세미, 실리콘 랩 등이 진열돼 있었다. 201호 입주민은 가지고 온 용기에 액체 세제 1L를 담아 올라갔다. 대나무 칫솔을 사 가는 사람, 다회용 실리콘 랩을 사 가는 사람도 있었다.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재 없이 생활 용품이나 식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숍’이 최근 몇 년 새 급격하게 늘었다. 전국적으로 100곳 넘는 제로웨이스트숍이 생겼지만 절반가량이 서울에 있어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이용하기 어려웠다. 서울에서도 구별로 1~2곳 정도 조성된 수준이라 이용자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청년을 위한 주거 공간을 관리·운영하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제로웨이스트숍을 ‘집 안’으로 들였다. 틈새구역을 기획한 안지원 조합원은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동네 상권)에 제로웨이스트숍이 있어야 더 많은 사람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서울 광진구의 사회주택 ‘달팽이집 중곡’에서 열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제로웨이스트숍 ‘틈새구역’에서 손님들이 플라스틱 포장을 하지 않은 물품을 둘러보고 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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