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섹터에 관심을 갖고 일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환경은 불합리한 구조이거나 합당하지 못한 처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들의 빛나는 가치가 발휘되지 못하는 환경이었죠. 미국에서는 미션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요. 사회적 미션을 추구하니까, 경제적인 이익은 깎는다는 것이죠. 이런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현재 하는 일들이 이와 연관된 것들이 많아요. 결국, 개인적인 가치관과 현재 업무가 잘 맞는다는 점이 일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좋은 동료들 덕분입니다. 사실 아무리 소셜 섹터에서 일한다고 해도 매일 사회적 가치를 떠올리며 거창한 무언가를 느끼는 것은 아니잖아요. 매일의 일상과 경험은 결국 가까운 동료들과 쌓아가는 것인데요. 늘 스스로 인복이 많다고 느낄 만큼 좋은 사람들이 곁에 많다는 점이 일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범위를 조금 더 넓히면 이 업계 내의 훌륭한 분들이 참 많아요. 제가 미처 몰랐던 사회문제를 환기시키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들에게 얻는 선한 영감이 저를 계속해서 이곳에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