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사회적경제토크콘서트 5회 : 당신의 집은 안녕하신가요? _ 주거정의(10.16)

2014-10-13 조회 : 982댓글 : 0
  • 주최/주관 : 관리자
  • 모집일정 : 2014-10-16 ~ 2014-10-16

사회적경제 토크콘서트

/ 서울, 사회적경제 도시를 꿈꾸다

 

 

서울 시민의 일상에 사회적경제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도시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다양한 사례를 직접 전해 듣고

함께여서 행복한 서울을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사회적경제 도시’를 꿈꾸는 서울을 만나는 사회적경제 토크콘서트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회 : 당신의 집은 안녕하신가요? _ 주거정의>

 

성북구 정릉생명평화마을에 사는 인디밴드 ‘윈디시티’ 김반장의 집 대문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어떤 공간과 어떤 희망이 일치했을 때 우리는 그곳을 ‘집’이라고 부른다.”

집에 대한 멋진 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우리는 집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이 구전동요 기억하시죠?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집이 없으면 낙오자가 되는 사회에서 더욱 더 커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생각컨대, 두꺼비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이죠.

헌집과 새집을 ‘빅딜’(?)하자니. ‘불공정’한 협상 테이블입니다.

이 동요가 어떤 배경으로 등장하고 구전됐는지 모르지만,

유추하건대 ‘내 집 마련’이라는 신화가 뭉게뭉게 피어났을 때 한창 불리지 않았을까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토건은 경제성장의 중요한 질료이자 개발독재의 정치적 자양분이었습니다.

그러니 인민들에게 지상의 방 한 칸, 즉 ‘내 (소유의) 집을 가진다’는 환상을 팍팍 심었습니다.

집을 소유하지 않으면 낙오라도 할 것처럼 떠벌리는 사회구조가 된 거죠.

 

 

집을 사기 위해서 인간은 자발적으로 산업화 노예의 길을 택했다.

 

인간은 자발적으로 (산업화) 노예의 길을 택했습니다. 돈을 벌어야 집을 사니까요.

돈을 벌기 위해선 쌔(혀) 빠지게 일해야 하니까요.

사실 인간은 미숙한 존재입니다.

모든 생물은 지구상에서 자기만의 집을 짓고, 자연에서 집을 구합니다.

인간만이 예외죠. 자기가 살 보금자리를 스스로 짓지 못합니다.

물론, 핸드빌트를 하는 극소수의 사람도 있지만.

 

스스로 자신이 살 집을 짓지 못하는 예외의 존재. 인간

 

그렇다보니 지금-여기, 집에 대한 개념도 아주 웃깁니다.

집은 사는(living) 곳이라고 배웠건만, 아주 많은 이들이 집을 사는(buying)데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더 웃긴 건, 자신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짓지 못하다보니,

팔(selling) 사람이 비둘기 집처럼일률적으로 만들어놓은 공간에 자신을 끼워 넣습니다.

발에 맞는 신발을 찾는 게 아니라, 발을 신발에 맞춥니다.

발을 혹사하듯, 내 몸과 마음을 혹사하길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껍질에 자신의 몸을 맞춘다.

 

집은 왜 존재가 거처하는 공간이 아니라,

기필코 소유해야 하고 재산으로 환산되고야 말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했을까요.

집은 왜 삶과 일상을 담지 못하고, 탐욕을 키우는 것일까요.

 

집이 더 이상 재테크가 아닌, ‘같이 또 따로’ 살면서 누구나 누려야할 주거정의가 있다고

말하고 실천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있습니다.

 

 

집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접근을 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토크콘서트 : 서울, 사회적경제 도시를 꿈꾸다>의 다섯번째 시간,

 

10월 16일(목)에 ‘당신의 집은 안녕하신가요? : 주거정의’라는 주제로

권지웅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사장(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

가 집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패널1. 권지웅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사장(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

 

 –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청년들의 주거 빈곤 해결과 주거권 보장을 위해 설립한 협동조합입니다.

협동조합 소유의 주택을 조합원들에게 싼 값에 공급하는 ‘사회주택’을 통해

안전망을 마련하는 대안적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패널2.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

 

– 두꺼비하우징은 낡은 집, 에너지가 새는 집을 잘 고쳐서

쾌적하고 따뜻한 집, 에너지를 절약하는 집, 생명이 숨 쉬는 행복한 집으로 만들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우리가 누려야 할 주거권리라고 말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10월 16일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스페이스류,

‘주거정의’를 이야기하는 사회적경제 콘서트에서 만나요!

 

▼ 서울시 사회적경제의 더 많은 만남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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