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 9월 21일 상영

2014-09-18 조회 : 1167댓글 : 0
  • 주최/주관 : 관리자
  • 모집일정 : 2014-09-21 ~ 2014-09-21

벨기에 입양 소년의 방황, 치유, 용서에 관한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 9월 21일 오후 4시,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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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혁신파크가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배리어프리 영화 7번째 정기상영회가 오는 9월 21일(일요일) 오후 4시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열립니다.

 상영영화는 벨기에 입양소년의 가슴 저린 성장기를 다룬 <피부색깔=꿀색>입니다.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제작된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사이에 실제 장면이 삽입되어 색다른 감동을 전합니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이 영화는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없었던 입양소년의 방황과 치유, 그리고 용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계 벨기에 영화감독 융(Jung, 한국명 전정식)이 자신의 삶을 붓으로 그려냈습니다.

감독 자신의 삶을 붓으로 그려내다
 이 영화는 전세계 80개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제5회 제노바 신(新)유럽영화제 심사위원상, 제16회 밴쿠버 R2R 청소년 영화제(13세 이상) 청소년 심사위원 선정 작품상 및 성인 심사위원 선정 작품상, 제17회 일본미디어아츠페스티벌 애니메이션부문, 제23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및 관객상, 리스본 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 23개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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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범죄와의 전쟁>, <군도>를 만든 윤종빈 감독이 연출했고, 화면해설은 배우 공유가 맡았습니다.

* 배리어프리 영화란?
기존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대사(화자 정보 포함) 및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

​ <피부색깔=꿀색>을 만들기 전까지 감독은 “한국땅을 밟기가 두려웠다고”고 고백했습니다. “어릴 때는 나를 버린 한국을 외면했다. 차라리 나와 피부색은 같지만 버리지 않은 일본인이 되고 싶었다.” 영화 곳곳에 일본 중세 배경이나 사무라이, 게이샤 등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감독은 영화를 만들며 스스로 치유했고,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은 과거를 용서했습니다. ‘나는 한국인인가? 벨기에인인가?’라는 질문은 이제 ‘나는 유럽인이면서 아시아인이다’라는 긍정적 선언으로 바뀐 것이죠.

버려짐은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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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mirror story’(자전적 이야기)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버려짐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자가복구’는 가능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제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이미 ‘자가복구’되었다면, 그건 곧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감독은 한국의 해외입양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잊지 않습니다.
 “입양에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입양이 이러한 양상으로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한국의 국외입양은 세계에서 전례를 보기 드물 정도입니다. 너무도 많은 한국 아이들이 버려지고 세계 곳곳으로 보내져 왔습니다. 우리는 입양인 만큼 고통을 겪고 있는 미혼모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미혼모가 아이를 포기하도록 강요되어서는 안 됩니다. 절대적으로 자연의 생리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누군가에 의해 삶이 침해당했다면 트라우마는 오래 남고 발목을 잡습니다. 그렇지만 삶은 이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치유가 필요합니다. 주변의 도움이 있더라도 결국 열쇠는 자신이 쥐고 있습니다. <피부색깔=꿀색>은 어떻게 스스로 치유하고 용서하면서 트라우마의 굴레에서 벗어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상영장소 :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지하철 3호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서울혁신파크(옛 질병관리본부) 내 1동 1층)
관람료 : 5000원(온오프믹스(
www.onoffmix.com)에서 신청 또는 현장에서 구입 가능) /
장애인, 청소년, 노인은 3000원 

 

상영 문의 : 02-6238-3200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 www.barrierfreefilm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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